1. 낚시 시간: 24. 5. 4. 09:30 - 20:00, 바람은 적당 [3-4m/s], 수온 15-23도
2. 슬로프: 추소리 부소담악 슬로프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의 루어 낚시 / 슬로프 정보에 기록했으니 참고하세요.
3. 히트 채비:
네꼬리그 [녹색 omg 피싱사 오 마이갓 스왐프웜 + 네꼬훅 +3그람 싱커]
더블 플루크 리그[녹색 줌사 슈퍼플푸크+2호 훅]
4. 패턴:
- 메인 패턴은 산란 후 직벽 산후 조리원에서 쉬고 있는 배스를 네꼬리그로 공략.
직벽에 바짝 붙이고 3초 스테이, 짧게 호핑하면 가만히 물고 있는 입질.
- 저녁 피딩엔 호박돌 윗부분이 드러나 있는 곳에 더블 플루크 리그를 붙여서 저킹 두 번 스테이 한 번 하면 쭉 끌고 들어가는 입질!
주로 9m 이상의 수심이 있는 딮에 배스가 있었습니다.
- 연안에도 알자리 지키는 녀석들이 바이트도 합니다.
다만 웜 끝만 들어다 옮기는 입질이라 챔질하면 입 걸림이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 빠르게 이동하는 크랭크 베이트 같은 무빙 루어에는 무반응.
황금 3일 연휴!
원래는 멀리 전남 해창만으로 가려했지만, 바람이 안 도와줍니다.
바람이 10m/s..
이게 연휴 날씨냐..
기회비용을 생각하며 집과 가까운 대청호로!
대청호!
집과 가깝지만 호락 호락 하지 않은 곳.
대청호 상황이 어떨지 궁금해서 한 번 이평리 슬로프로 찾아가 봅니다.
인터넷에서 알려준 주소로 가서 도착했는데..
으잉???
자연 슬로프라서 턱이 있나?
차에 내려 내릴 곳이 있는지 살펴보았지만,
카약을 못 내리게 만리장성을 쌓아 놓았습니다.
아.. 철저하게 계획한 낚시 플랜 어쩔..
여러분~ 이평리 슬로프 막혔습니다.
주소: 충북 옥천군 군북면 이평리 550-3
인터넷에 슬로프 정보 보시고, 저처럼 헛걸음하지 마세요. ㅠ.ㅠ
할 수 있나요?
다른 곳으로 가야죠.
근처 추소리 슬로프로 향합니다.
준비하고 카약을 내리니 아홉 시 반..
안 그래도 늦게 일어나서 아점 먹는 녀석들 노리려고 했는데..
이번 낚시는 망했네..
원래 계획은 골창에서 산란을 하는 친구들을 잡으려 했습니다.
필드가 바뀌어서 직벽에 산란 후 휴식하는 친구를 잡는 것으로 수정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더운 날씨에 힘들게 낚시하기 싫었어요.
뱃놀이 모드로~
시원한 직벽 그늘로 뱃놀이 가자~ㅋ
오늘은 기분 상했어..
그냥 그늘 밑에서 뱃놀이하다 가자..
큰 기대 없이 네꼬리그를 세팅하고 직벽에 바짝 붙입니다.
역시나 안 잡히네..
헛된 희망을 버리려 했는데 끈적합니다.
나무에 걸렸나? 직벽에 끼었나?
어? 라인이 흐르네?
그렇다면 가볍게 챔질!
오랜만에 듣는 경쾌한 스피닝 드랙음!
조심조심 랜딩합니다.
너 욕심이 많은 친구구나?
이미 다른 조사님으로부터 피어싱 시술을 받았는지 입에 피어싱 상처가 있는 친구네요.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먹고살겠다고..
고생했어.
암튼 고맙다.
어? 직벽에 있네?
패턴이 맞았다면 계속 네꼬 진행시켜!
슬로프가 막혀서 이평리 못 가고 추소리 왔는데..
오히려 좋아!!

1시가 다 되어가니 힘이 드네요.
고기도 잡았겠다 시원한 그늘에서 치킨에 시원한 동치미 마십니다.
아이스 박스에 넣어 두어 시원합니다.
동치미??
하며 의아하신 분 계시죠?
카약 위에서 동치미 드셔 보셨어요?
안 드셔 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ㅋ
직벽을 계속 노려 볼까 하다가 이번에 새로 산 크랭크 로드가 생각납니다.
크랭크로드가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크랭크로 한 번 잡아보자!
불꽃 크랭킹 시작!
어? 반응이 1도 없네?
어? 쉘로우가 아니라 딥 크랭킹인가?
어? 여기 추소리가 아니라 이평리네?
어? 3시간이 훌쩍 가네?
잘 나오던 네꼬리그를 버리고 크랭킹을 하다니..
두 마리 잡았다고 여유를 부리다니..
어? 세 번만에 저녁 피딩 타임이 되네요?
중간중간 산란터가 있을 곳 같은 곳에 프리리그를 던져 보았는데요.
웜 끝만 물고 옮기는 친구들만 있어서 미스 바이트만 났어요.
새로운 채비로 잡고 싶은데 크랭크는 아닌가 봅니다.
다음에 배스 구경시켜 줄게.
고생했어.
오늘은 이만 쉬어.
그럼 무엇을 할까?
새로운 채비로 꼭 한 번 잡고 싶은 맘에
생각이 난 채비는 유튜브로 봤던 더블 플루크 리그!
피딩타임이니 빠르게 도망치는 베이트 피시를 형상화한
더블플루크 리그를 꺼내 봅니다.

유튜브 영상만 보고 오늘 처음 하는데 될까?
골창에 호박돌이 박혀 있고, 피딩하는 무드인 거 같습니다.
골창 끝에 캐스팅
3초 가라앉히고..
저킹! 저킹!
스테이
다시 한번
저킹! 저킹!
큰 호박돌 앞에서 의도적인 스테이.
쭈욱 빠는 입질!
이게 되네?
긴 라인이 아닌 짧은 라인에 있는 웜에 입질했어요.
제 생각엔 먹기 위해 입질한 게 아니라
깜짝 놀라서 리액션 바이트를 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크랭킹에 할애했어요.
해가 지려합니다.
네꼬리그로 계속했으면 리미트는 채우고 남았을 텐데..
더블 플루크 채비로 계속하면 잡을 것 같은데..
너무 멀리 왔어요..
열심히 페달질을 해서 부소담악까지 왔어요.
빙 둘러 가기 힘들어 부소 담악의 지름길을 뚫고 지나갑니다.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슬로프 가는 길에 손 맛을 못 본 게 아쉬워 다시 네꼬리그를 던져봅니다.
역시 반응해 주는 고마운 친구가 있네요!
집에 가려고 맘이 급해 초점이 엉망이네요 ㅋ
흔들리는 초점 속에서
배스 향이 느껴진거야~
어느새 해가 지고 대청호에 밤이 찾아왔네요.
맘은 급하지만, 야경이 멋져서 찰칵!!
3일 연휴고 내일은 낚시를 못할 날씨라서 오늘 좀 무리해서 낚시했네요.
오늘은 괜히 크랭크 로드 마수걸이 한다고 고집을 피웠네요.

p.s. 다음에는 내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인정할 줄 도 알아야겠어요.
괜한 고집을 피우지 말고..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는 말라. 내 생각은 분명 틀릴 수 있다.
'루어 낚시 > 방구석 낚시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성지]24. 6월 7일 조행 (2) | 2024.06.09 |
---|---|
대청호]24. 05월 6일 조행 (2) | 2024.05.20 |
탑정호] 24. 4월 13일 조행 (3) | 2024.04.28 |
영산강] 23.3.25. 조행 [with 런커 1호] (0) | 2023.03.29 |
장성호] 6월 5일 조행 (0) | 2022.06.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