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루어 낚시/방구석 낚시 일기

장성호] 6월 5일 조행

by 평온한 하루 2022. 6. 20.
반응형

1. 낚시 시간: 22. 6. 05. 05:30 - 12:00,  오전부터 내린 비와 바람 [수중전]

 

2. 슬로프: 강변가든 슬로프

    슬로프 정보 참고

 

3. 히트 채비:

     미드 스트롤링 [ omg 트릭 웜[6.5인치] 핑크색 + 1/16oz 지그헤드]

    

4. 패턴:

    메인 패턴은 연안에 붙이고 3초에 한 바퀴 정도 릴링하는 미드 스트롤링 액션.

   

6월 5일 메인 패턴은 드롭샷이 아닌 미드입니다.

이맘 때 쯤 중층을 유영하거나 바닥에서 지나가는 베이트 피쉬를 노리는 녀석들을 타깃으로 접근했어요.

우악스럽게 가져가지는 않고 릴링을 하다 무게감이 느껴지고 초릿대가 천천히 먹어 들어가는 입질의 형태를 보였어요.

 

이틀동안 배스 히트 지점

 

장성호!

어제 삼짜를 대부분 잡아서 아쉬웠기에 오늘은 꼭 덩어리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 그런데 비가 오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첫 날인 4일은 새벽 5시부터 똥바람이 터졌습니다.

둘째 날인 5일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부네요.

주말만 시간 나는 낚시인이 할 수 있나요? 

번개는 안 치니까 죽진 않겠지?

결연한 마음으로 1회용 우의를 입고 런칭 합니다. 

먼저 와 낚시를 하시던 지인이 오늘은 별로라고 합니다. 

어제와 달리 험프쪽에선 입질이 없어요.

제 생각에는 어제 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거 같았어요.

 

또 다른 패턴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덕재리 쪽으로 이동합니다.

잘 나오면 연락드리겠다며..

 

고기를 잡기위한 정치망이 있네요.

수심은 2m 정도지만 피딩 타임이라 탐색용 스베를 던져 봅니다.

 

돌~ 돌~ 돌~ 

스베가 돌아가다 돌아가는 느낌이 사라지고 묵직해집니다.

왔다!!

하지만 녀석은 환상적인 세 번의 바늘 털이를 보여주고

도망가 버립니다.

하.. 최소 4짜..

첫 수를 놓치면 그날 낚시 잘 안 풀리던데.. ㅠ.ㅠ

 

일단 중층에서 유영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어탐에서 어군도 2-3m 중충에서 보였고요.

그럼 어제와 달리 중층을 유영하는 크랭크, 스베, 미드 중 하나를 선택해 

집중해 보기로 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제가 제일 자신 있는 채비인 미드를 선택했습니다. 

계속 연안을 미드로 공략하던 중.

 

릴링을 하는데 뭔가 묵직해지면서

초릿대가 서서히 수면으로 박히는 겁니다.

 

신중하게 여유를 주고, 나무 같은 장애물이 아닌 것을 확인 후

힘차게 챔질을 합니다.

 

찌이~~ 이~~ 익~~

경쾌한 스피닝 릴의 드랙 소리!

이 맛에 스피닝을 하는 거 아닙니까!!

신중에 신중을 기해 살살 달래며

끌어올린 결과 오짜가 될 정도의 빵 좋은 사짜 후반이 나와주네요.

1.5kg의 사각배스

배가 고팠는지 제대로 삼켰어요.

마침 훅 리무버를 가지고 있었기에, 큰 상처 없이 무사히 훅을 제거해주었습니다.

 

반응이 있기에 열심히 던졌지만 한 마리 더 잡았어요.

그다음부터 이상하게 바늘 털이에 다 빠지고

사짜 2마리가 전부.

 

미끄러워서 로드를 제대로 못 잡아서 털리고,

우의에 걸리적거려서 털리고,

그러다 내 멘탈까지 털려 멍 때리다 털리고...

이 날은 잡은 고기보다 놓친 고기가 더 많은 날이었습니다.

홍진호의 저주인가요? 어제 오늘 왜 두 마리를 못 넘기는지.. ㅠ.ㅠ

 

체고 좋은 장성호 4짜

 

오후 낚시까지 해보고 싶었지만, 몸이 으슬 으슬 춥고
바람 때문에 캐스팅이 어려워 오전 낚시만 하고 철수합니다.

 

악조건에서도 꽝을 안친 것 만으로 감사해야겠어요.

기상이 어찌 변할지 모릅니다. 

여러분 우의 꼭 챙기세요! 

 

 

p.s.  좀 으슬 으슬 춥지만 저는 더운 거보다 비가 오는 게 낫네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