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낚시 시간: 24. 4. 13. 06:30 - 19:00, 오전엔 바람 약하나 오후에 다소 거셈 [0-4m/s], 수온 11-19.8도
2. 슬로프: 탑정호 밸리피싱 슬로프 [유료]
밸리피싱 슬로프 사용 문의 010-5923-6380
사용료 칠천 원 있어요. 저는 통화 후 홈페이지 계좌에 입금하고 예금주를 차량번호로 했어요.
캠핑장도 같이 운영하셔서 캠핑객들의 숙면을 위해 사용 시작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ㅠ.ㅠ.
새벽 6시부터!
낚시 마치고 정리할 때 쓰레기를 버리고 수도 시설을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3. 히트 채비:
서스펜드미노우[osp 아수라 서스펜드 미노우/c-24]
프리리그 [붉은색 줌사 OL 몬스터 웜 +3호 와이드 갭 훅 +10그람 싱커]
드롭샷 [붉은 색 줌사 씨테일웜+네꼬 전용 훅+15그람 싱커]
4. 패턴:
메인 패턴은 낮에 험프에 배를 깔고 딱 붙어 있는 배스를 드롭샷으로 공략.
피딩엔 수몰 나무가 잠겨 있는 장애물에 붙여서 미노우를 운영하다 스테이를 하면 쭉 끌고 들어가는 입질!
주로 3m 정도의 수심이 있는 안정적인 곳에서만 배스가 있었습니다.
지난주 탑정호에서 대박이 났다는 소문을 듣고 2연꽝을 끊으러 설거지하러 갔습니다. ㅠ.ㅠ
여리의 꽝의 기록
*3월 23일 춘천호 현지사 인근]
새로운 와후 카약을 사고 라이브 어탐까지 갖췄으니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집을 나섰지요.
날씨도 좋고 아무튼 이래 저래 좋았습니다 ㅎ
지인께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편도 3시간 운전해 춘천호 현지사 수몰 연밭과 인근을 공략했지만 주변이 공사 중이고 아직 수온이 낮아 생명체가 보이지 않아 첫 번째 꽝! 그래도 하늘은 푸르고 풍광은 매우 아름다워 힐링했습니다.
물 위에서 자주 출조하신다는 현지인께 물어보니 그분도 꽝이라고.. ㅠ.ㅠ
원래 첫 출조는 몸 풀기. 꽝도 괜찮아..
분명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좋았는데 이 사진을 보는데 왜 슬프지?
*4월 6일 나주호 중흥 골드 스파 인근]
날이 따뜻하니 대형 호수 연안에도 붙어 있을 거라 생각하고 3미터 이하를 노려 보았지만, 중류권을 선택한 게 패착이었습니다.
분명 어탐에 고기도 보이고 수온도 적당한데 왜 반응을 안 하는지.. 다 잉어랑 붕어였나 봅니다 ㅠ.ㅠ
밸리 타시던 분께 여쭤보니 상류[광산교 지나서]에서 낱마리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물가에 꽃은 만개하였지만, 내 낚시 실력은 어찌 아직 피지 못하는지..
봄은 왔지만, 내 실력은 겨울인가 봄.. ㅠ.ㅠ
다음 해 삼월에는 따뜻한 즐라도 영산강 갈 거예요.
카약이 빠르고 안정적이라 좋은데..
라이브에 사이드 이미징도 되는 어탐도 있으면서..
연꽝이라니..
이러려고 나주까지 왔어요? 낚시가 만만합니까?
내가 그렇게 낚시를 못합니까?
마침내.. 면꽝할 결심..
신중을 기해 선택한 필드는 탑정호!
평생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필드이지만, 지난주 엄청 나왔다는 인터넷 풍문을 듣고 면꽝은 할 거란 믿음으로 가 보았습니다.
면꽝이 목표였는데, 3짜 후반에서 4짜 네 마리 잡았으니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6시부터 런칭 할 수 있다는 사장님 말씀을 듣고 슬로프에 6시 도착해서 여유있게 주변 풍경도 찍으려 했는데..
이미 밸리 부대가 커버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허준의 후손 이신지, 조사님들은 배스들 건강을 위해 침을 계속 놓고 계십니다.
"왔어!!" "와~ 크다!!"
왁자지껄한 이 분위기는 뭐지? 6시 부터 할 수 있다 하셨는데..

알고 보니 캠핑장도 옆에 있어서 캠낚하시는 분들이 어제 미리 준비하시고 6시에 바로 런칭한 것이었어요.
급한 맘에 풍경 사진 패스하고 얼른 카약부터 내립니다.
여섯 시 반에 런칭하고 어탐을 보는데 어군이 찍힙니다.
피딩 타임엔 패스트 무빙 루어! 봄이면 미노우!
한 30분쯤 다니다 수몰 나무 커버가 u자 모양으로 되어 있네요?
나무 가깝게 캐스팅해서 빠르게 빠르게 치고 나가 봅니다.
두 번 저킹 후 스테이... 쭈욱 가져가는 입질!
히트!!
마침내.. 면꽝할 결심..

비쩍 말라버린 명태 배스였지만 면꽝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오늘의 목표 달성!!
워킹하시는 분들과 캐스팅이 겹칠까 봐 캠핑장을 벗어나려고 했는데, 수몰나무와 급심 지역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어군이 보이는 곳이 있는 겁니다. 배스로 보이는 녀석들이 바닥에 붙어 있는 듯해서 프리리그로 공략했어요!
카약이 안정적이라서 서서 한 다섯 번 던지는데 "투둑!!"하는 선명한 입질감이 옵니다.
워킹하시는 갤러리 분들 여유 있게 한 번 바라본 다음, 여윳줄 감고 훅킹!! 끝!!
두 마리 잡으니 피딩 타임이 지나가고 바람이 부네요.
계속 무빙 루어로 했는데 피딩 타임에만 반짝 반응하고, 바닥 채비에 반응하길래 활성도가 그리 좋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껏 했던 보이는 수몰 나무 커버 위주로 공략할지, 조금 깊은 수심에서 출산하려고 번호표 뽑고 대기하고 있는 녀석들을 공략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래! 목표를 달성했으니, 꽝을 치더라도 어탐을 활용해서 보고 잡아보자!
어탐에 집중하며 고기들을 찾는데 주변은 4m권인데, 3m 험프에 배스로 보이는 녀석들이 바닥을 깔고 누워있는 겁니다.
그래! 바람이 터져서 힘들겠지만 한 번 해보자!
마커 브이를 던져서 녀석들의 위치를 대략 표시하고 바람에 이리저리 떠밀려 가며 다운샷을 던져 보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바람이 심해 카약이 밀리고 채비가 포인트를 벗어나는 것 같아서 싱커를 조금 무거운 걸로 교체해 헤비 다운샷으로 오랫동안 보여주었습니다.
배스가 아닌가? 아니면 반응을 안 하는 건가?
그냥 남들 하는 것처럼 커버에 노싱커나 텍사스 던질까?
흔들리는 제 자신을 다독이며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공략하던 중.
투둑! 합니다.
돌인가?
슬며시 들어보는데 묵직합니다!
파워 훅킹!!
이전과는 다른 힘과 바늘털이를 보여주는 멋진 녀석이 나옵니다.
바늘털이를 하도 하길래 돌고래인 줄 알았습니다. ㅋ
분명 다운 이미지에서는 여러 마리가 보였는데 한 마리 잡고 나니, 다 사라지고 반응이 없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으로 빠졌길래 또 집요하게 다운샷으로 공략하니 여지없이 반응이 옵니다.
"투둑!!"
확실히 허준 조사님들께 괴롭힘을 덜 당해서 그런지 파워가 넥스트 레벨입니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육성으로 혼잣말을 했습니다.
"기가 막히네~ 진짜!"
오후에 잡은 두 마리는 제겐 그저 그런 사짜가 아닙니다.
어탐을 보고 정확하게 공략해서 잡은 사짜라서 오짜보다 더 소중한 배스이고, 제 낚시도 오늘부로 넥스트 레벨로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어탐에 믿음이 가고 더 잘 사용해 보고 싶어 졌으니까요.
포기하지 않은 나 자신 칭찬해!!

바람이 터져 포지션 유지가 어려워 흘러가면서 미노우로 공략하는데 반응이 없네요
포지션 유지가 어려우니.. ㅠ.ㅠ
앵커락 되는 가이드 모터 달아서 불법을 저지르고 싶다..
p.s. 내가 그렇게 낚시를 못합니까? 마침내.. 면꽝할 결심!
좋은 카약을 판매해 주시고, 그 카약을 멋지게 튜닝해 주신 폴리 마린 사장님 및 직원분들과 자자공방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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