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혹시 헬바야라고 들어보셨나요? 최근에 꽂힌 너튜브 동영상이 있는데 제 웃음 버튼이에요.
좋은 노래라고 소개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늘 제게 웃음을 주기에 제게 좋은 노래예요.
일단 원곡 먼저 들어보시죠.
대세 of 대세. 블랙 핑크의 붐바야!
자! 이제 제 웃음 버튼이자 전설이 되어버린 그 이름도 유명한 헬바야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엠넷의 프로듀스 48이라는 프로그램 그룹 배틀 평가에서 나온 붐바야 2조의 무대를 우리는 헬바야라고 합니다.
헬바야는 Hell + Boombayah.
직역하면 지옥의 붐바야입니다.
1. 전설의 시작: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영웅은 난세에 난다고 했던가요?
붐바야 2조가 결성된 것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팀 구성은 조원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선택받지 못한 여섯 명의 멤버들이 붐바야 2조가 된 것이죠.
강혜원, 한초원[리더], 아사이 유우카, 아사이 나나미, 사토 미나미, 치바 에리이.
다른 연습생들의 눈에 그녀들은 쩌리였습니다.
평범한 연습생들 눈에는 전설이 될 그녀들을 알아볼 안목이 없었던 것이죠.
원곡을 들어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걸 크러쉬의 대명사 블랙핑크의 곡.
강렬한 비트에 귀에 박히는 빠른 한국어 랩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그녀들의 대결 상대인 붐바야 1조는 전원이 한국인이며, 랩을 소화할 멤버가 있었어요.
하지만 붐바야 2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2조의 여섯 명 중에서 랩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게다가 한국어가 낯선 일본인 연습생도 4명이나 있었던 것이죠.
게다가 강제적으로 한 팀이 되었으니, 팀워크도 좋았을 리가 없죠.
중간 점검에서 당연히 제대로 무대를 하지 못했고 평가가 중단되기에 이릅니다.
당시 분위기가 얼마나 참담했는지 프로듀스 48 갤러리에 올라온 1차 경연을 스포한 후기를 보시죠.
2. D-day: 그들은 아직도 흙 속의 진주를 몰라보았다!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붐바야 1조의 무대 다음에 2조의 무대가 방송되었는데요.
상대팀인 1조의 무대는 모두의 예상대로 블랙핑크의 원곡의 느낌을 잘 살려 무대를 보여 주었습니다.
트레이너들도 대체적으로 호평을 했어요.
드디어!
레전드로 기록된 헬바야의 무대가 세상에 첫 선을 보입니다.
헬바야의 무대가 시대를 너무 앞서갔을까요?
당시 연습생들과 트레이너들은 비웃거나 허탈한 썩소를 보내기까지 합니다.
특히 어이없어하며 헛웃음을 짓는 트레이너의 모습이 인상 깊더군요.
3. 반전: 끝내 이기리라!
지독하게 못하는데 화는 못 내겠고, 비웃을 수는 없어서 짓는 오묘한 트레이너의 표정.
어쩌면 모두 다 1조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빈센트 반 고흐도 생전에는 자신의 그림이 사람들에게 외면받아서 동생 테오에게 집세를 빌려야 했었죠.
시대를 앞서간 천재들을 보는 범인들의 평가는 왜 하나같이 이 모양인지.
하지만 투표 결과는 헬바야[붐바야 2조]의 승리!
수준 높은 무대를 보여 준 1조의 입장에서는 진 것이 억울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를 매료시킨 k-pop을 자주 접한 수준 높은 대한민국의 시청자들의 눈은 정확했습니다.
블랙핑크를 잘 따라한 앵무새 같은 1조가 아닌,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블랙핑크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헬바야 무대를 대중들은 더 높이 평가한 것이죠.
프로듀스 48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화제가 되고 꾸준한 조회수를 기록하는 레전드 무대 헬바야!
전설적인 헬바야 무대를 보며 혹평을 한 트레이너들과 비웃었던 연습생들 보고 있나?
사설이 길었습니다.
전설의 영상 헬바야를 보시죠.
혹자는 말합니다.
많은 좋은 무대가 있었지만, 기억나는 것은 헬바야 뿐이라고.
p.s. 오늘의 교훈!
Legends never die.
못하겠으면 어설프게 못해서 욕먹지 말고, 임팩트 있게 못해서 다른 사람의 뇌리에 박혀 레전드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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